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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23

에이아이포펫, 미국 수의 컨퍼런스 ‘WVC 2024’ 참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허은아 대표)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규모 수의 컨퍼런스 ‘Western Veterinary Conference 2024(이하 WVC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WVC는 미국 최대 규모 수의 컨퍼런스로, 매년 전 세계 수의학 전문가들과 전문 업체가 참석해 수의과학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등 최신 업계 동향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올해 열린 WVC 2024에도 제약, 보험, 동물병원 등 전 세계 수의학 관련 업계 종사자 1만 3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강연과 학술 교류, 최신 동물 진단 제품 및 치료 기술이 소개됐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눈, 피부, 관절, 치아 건.. 2024. 2. 24.
우리 강아지 검사해도 질병이 뭔지 모를 때 가끔 많은 검사를 해봐도 수의사는 "질병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보호자 여러분은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언젠가 제가 대만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두두가 며칠째 밥을 먹지 않구요. 최애 캔 간식도 먹지 않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겠어요?" (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ㅋㅋ) 수의사로서, 저는 즉시 머리 속에서 '밥을 먹지 않는' 원인을 빠르게 찾아봤습니다. 췌장염, 신장병, 몸이 어딘가 불편하다거나 이물질을 삼켰거나 열기, 식중독 등등... 하지만 '밥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는 이런 임의의 상상진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두두를 친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보내 검진을 부탁했습니다. .. 2024. 2. 21.
에이아이포펫,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 ‘엔젤포’와 계약…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허은아 대표)이 지난해 12월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인 ‘엔젤포(Angel Paw)’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에이아이포펫은 지난해 12월 펫케어 이노베이션 USA(Petcare Innovation USA)에 참가해 보험 및 비대면 진료, 펫푸드, 커머스 등 반려산업 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그 성과로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 엔젤포와 계약을 체결했다. 엔젤포는 2018년 설립돼 반려동물 화장터, 수의사, 그리고 반려인에게 반려동물 장례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적인 케어 서비스 제공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반려.. 2024. 1. 23.
반려동물을 위한 올바른 식단 강의 중에 한 학생이 질문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음식을 요리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우유, 달걀, 생선, 육류), 야채, 식용유 등 재료의 균형에 대한 대략적인 원칙만 이해하면 되는데, 왜 반려동물을 위해 음식을 준비할 때는 각종 영양 성분을 철저히 계산해야 하나요? 그냥 큰 원칙만을 따르면 안 되는 걸까요? #왕태미수의사의 의견 우리는 전문가나 복지부, WHO등에서 제공하는 '건강한 균형 식단'에 관한 정보를 세세하게 살펴본다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보시고 나면 혹시 영양 균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시지 않았나요? 한국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 만든 자료를 보면 매일 먹게 되는 식단 지침은 이미 많은 영양 전문가들의 간소화된 결과물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2023. 11. 22.
좋은 의사와 환자 관계를 만들기 위한 의사소통 방법 여러분은 어떻게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수의사와 공유하시나요? 제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한 첫 해, 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 '딴딴'이가 온몸이 붓고 붉어졌습니다. 급하게 딴딴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당시 수의사는 딴딴이가 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딴딴이를 매일 품고 살았기 때문에 이 아이의 체온이 일반적인 날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께 딴딴이가 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대로 항문 체온을 측정해 보니 체온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검사에서는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수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장 흔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주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온 날 저.. 2023. 11. 3.
동물병원, 바꾸는게 좋을까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린 상황에서 동물병원을 찾아갔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발병 원인에 대해 불명확한 의견을 준다면 많은 보호자들은 다른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두 번째 선생님이 첫 번째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확률은 7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방문한 병원의 수의사 의견이 이전과 다를 확률은 놀랍게도 95%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세분의 수의사가 모두 훌륭한 분이고 '의학적 기술'의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진단에 대한 답변이 다르다는 점은 정말이지 이상해 보입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우리는 3명의 수의사가 진단할 때 겪을 법한 내면적인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들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첫번째..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