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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9

강아지 똥, 크기 차이의 의미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청취자 분께서 생식을 할 땐 강아지 대변의 양이 적고, 사료를 먹일 땐 대변의 양이 많다며 왜 그런지 궁금해 하신 일이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많은 반려인 여러분이 대변의 양에 대해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대변이 조금 더 많은 것이 건강에 더 좋은지, 아니면 조금 더 적은 것이 더 건강한지 고민해 보셨나요? #대변의 양이 중요한가요? 이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적은 대변이 소화가 더 잘 되고 더 건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적은 대변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변비의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음식 중 소화되지 않는 성분이 모두 불필요한 것들은 아닙니다. 섬유질은 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며 배설을 촉진합니다. 음식에 섬유질.. 2024. 1. 20.
반려동물 사료, 천연 자연식이 더 좋은 음식일까요? 많은 반려동물 식품이 '천연 원료'만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원료만 사용한 식품이 정말 더 안전할까요? 사실, 천연, 원물, 자연 재료 등은 '건강'과 '안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소는 천연물이지만 독성이 있습니다. 발아된 감자도 천연물이지만 솔라닌(Solanine)을 함유하고 있어 독성이 있습니다. 양파도 천연물이지만 내부의 티오설페이트(thiosulfate)와 N 프로필 이황화물(N-propyl disulfide) 등 은 반려동물에 빈혈(용혈)을 유발하는 독성이 있습니다. #반려동물 음식에 대한 진실 다시 강조하지만 천연은 안전함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생각과 다르게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 합성물질이나 가공식품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 2023. 11. 6.
좋은 의사와 환자 관계를 만들기 위한 의사소통 방법 여러분은 어떻게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수의사와 공유하시나요? 제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한 첫 해, 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 '딴딴'이가 온몸이 붓고 붉어졌습니다. 급하게 딴딴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당시 수의사는 딴딴이가 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딴딴이를 매일 품고 살았기 때문에 이 아이의 체온이 일반적인 날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께 딴딴이가 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대로 항문 체온을 측정해 보니 체온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검사에서는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수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장 흔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주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온 날 저.. 2023. 11. 3.
우리 댕댕이, 뚱뚱해지는 원인은? 본 내용은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 '왕태미수의사'의 저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얼마 전 개를 입양한 이모씨는 요즘 아이가 점점 살이올라 걱정이다. 거의 매일 산책을 시키고, 운동량을 늘려주는 데도 살이 빠지지 않고 있다. 충분히 운동을 시켜도 계속 살이 찐다면 식사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자율급식이 문제일 수 있다 개는 사람처럼 끼니를 챙겨 식사하는 동물이다.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 같은 양의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자유급식을 하면 조금만 배가 고파도 음식을 먹게 돼 결국 끼니가 없어지고 과식을 하게 된다.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는 "항상 곁에 음식이 있으면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입맛을 더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며 "결국 사료를 싫어하게 .. 2023. 10. 3.
한국영양학회 김현숙 고문, 국제영양과학연맹 차기 회장 선출 한국영양학회 제31대 회장을 역임한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영양과학연맹(International Union of Nutritional Sciences, IUNS)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2022년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22차 국제영양과학연맹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총회에서 차기 임원진이 선출됐으며 김현숙 교수는 IUNS 차기 회장으로 2025년까지 활동하게 되며, 이후 IUNS 회장직을 2029년까지 4년간 수행하게 된다. IUNS (International Union of Nutritional Sciences)는 1946년 영양학의 학문적 발전과 연구개발 증진을 목적으로 창립된 국제단체이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 2022. 12. 13.
어린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는 따로 있다. 어린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는 따로 있다. 개는 고양이와 달리 견종별로 몸집이 천차만별이다. 크기와 몸무게에 따라 초소형견과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초대형견으로 나뉜다. 이런 크기의 차이는 먹어야 하는 밥의 양과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견종에 따라 크기가 다른 강아지들은 ‘어른’이 되는 시기도 조금씩 다르다. 통상적으로 어른(성견)이라 하면 생후 12개월부터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정확히는 품종, 크기에 따라 어른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2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차이가 난다. 초소형이나 소형견은 10개월부터, 중형견은 12개월 정도면 성장을 마친 것으로 본다. 대형견은 15~18개월, 초대형견은 18~24개월 정도는 돼야 다 자란다. #어린 강아지용 사료에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개는 생후 2개월 이전까.. 202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