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가 좋을까, 동성이 좋을까?
개가 다른 개와 어울려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호자는 '두 마리 개를 키워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보호자가 여행을 떠나면서 개 키우는 집에 개를 맡겨놨다가 나중에 데리고 왔을 때, 더욱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리운 감정, 행동으로 표현
개마다 성향이 다르다. 혼자 지내는 것보다 다른 개와 어울리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개가 있고, 그렇지 않은 개도 있다.
친구를 좋아하는 개는 밖에서 다른 개를 만나면 바디랭귀지를 통해 친밀감을 표시하고, 재미있게 어울려 논다. 그러다 친구와 떨어지면 혼자 조용하게 있는 등 우울해한다.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친구와 신나게 놀면서 흥분된 감정이 가라앉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때 보호자는 '말 못하는 멍이가 친구를 그리워하고 있구나' 이해해야 한다.
#일시적인 현상? 아니면 평생의 친구가 필요한가?
많은 개는 한 마리의 친구나 여러 마리의 친구와 함께 크길 원한다. 도그파크 등에서 다른 개들과 만났을 때 행복해한다면 보호자는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혼자 크는 것을 원하는 개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다른 개를 만나면 불안해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혼자 키우는 게 좋다.
#동성 친구가 좋을까, 이성 친구가 좋을까?
두 마리 개를 키우기로 했다면, 다음 단계의 고민은 성별 선택이다. 동물행동 서적 10권을 저술한 니콜 와이드 동물행동 전문가는 '암컷-암컷'은 가장 위험한 조화라고 조언한다. 니콜 와이드는 "암컷 개들은 서로 사이가 안좋으면 매우 조용해진다"며 "사무실에서 사이가 나쁜 여성 직원 두 명이 함께 있는 것을 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은 "수컷 개를 키운다면 암컷 개를 데려오는 게 훨씬 나을 수 있다"며 "동성보다 이성이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함께 키워보는 것도 방법
키우던 개가 새로 들어오는 개와 잘 어울릴지 의심된다면, 집에서 며칠간 새로운 개와 함께 지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양센터의 협조가 가능하다면 이 방법이 좋다. 함께 지내보고 잘 맞으면 둘째 개로 입양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집 개는 혼자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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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petmagazin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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