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벤토나이트모래나 카사바모래 중에서 ‘가는입자’ 제품에 국한된 얘기이긴 하지만 아직 촘촘한 삽의 위력을 모르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저의 경험담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15년 정도 전에는 화장실 모래삽은 화장실 살때 딸려오는 구멍이 널찍한 제품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부스러기를 삽의 구멍이 없는 모서리 부분으로 숟가락 뜨듯이 떠 내다가 어느날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열이 받아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하면 소변 부스러기를 쉽게 퍼낼 수 있을까?
하루는 마트에 갔다가 문득 튀김건지기를 발견했습니다.
이거다 싶어 튀김건지기를 사서 화장실 청소를 해 주었더니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화장실 환경이 쾌적해 졌습니다.
소변 부스러기가 없어지니 화장실 냄새도 줄었습니다.
튀김건지기를 모래삽으로 쓰는 생각을 해 낸 저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튀김건지기는 둥근 형태여서 화장실의 모서리 부분을 청소하는데 불편했고 상당수의 감자 부스러기가 철사 사이로 빠져나갔습니다.그래서 튀김건지기에 철사를 추가로 감아서도 써보고 튀김건지기를 구부려 뾰족하게 만들어서도 사용해봤습니다.
80%정도 만족했지만 20%가 부족했습니다.
반려동물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직접 촘촘한 삽을 소싱하기로 하고 해외 반려동물 전시회를 돌아다닌 끝에 ‘촘촘덩삽’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촘촘한 삽을 사용해 화장실 청소를 하면 소변 부스러기를 확실히 치울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촘촘한 삽을 오래 사용하면 먼지가 좀 느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채로 거르는 형식이다보니 마찰로 인한 먼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 청소할 때 시간이 두 배는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만 촘촘한 삽을 사용합니다.
주로 밤에 촘촘한 삽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ㄱ용품 제조회사에서 고양이화장실용 촘촘한 삽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나름 구멍간격과 모양도 차별화하고 삽의 형태를 변형시켜 장점을 부각하기도 합니다.
후기를 잘 찾아보시고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 구매하셔서 시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촘촘한 삽을 고를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구멍의 틈이 3mm 이상, 5mm 이하 되는 것을 선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구멍이 2mm 인 것도 있는데 아주 미세하게 잘 걸러지기는 하지만 구멍이 좁아 모래가 빠져나가는데 너무 너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물론 촘촘할 수록 더 위생적이고 쾌적하긴 할테니 선택은 집사님의 몫인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집사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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