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는 따로 있다.
개는 고양이와 달리 견종별로 몸집이 천차만별이다.
크기와 몸무게에 따라 초소형견과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초대형견으로 나뉜다. 이런 크기의 차이는 먹어야 하는 밥의 양과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견종에 따라 크기가 다른 강아지들은 ‘어른’이 되는 시기도 조금씩 다르다. 통상적으로 어른(성견)이라 하면 생후 12개월부터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정확히는 품종, 크기에 따라 어른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2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차이가 난다. 초소형이나 소형견은 10개월부터, 중형견은 12개월 정도면 성장을 마친 것으로 본다. 대형견은 15~18개월, 초대형견은 18~24개월 정도는 돼야 다 자란다.
#어린 강아지용 사료에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개는 생후 2개월 이전까지는 이유기이다.
그 이후부터 다 자라기 전까지를 ‘폭풍 성장’시기라고 한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성장 속도를 폭풍에 비유할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이때 몸 조직이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고열량 식단이 필요하다.
유명 사료회사들은 이런 특성을 감안해 ‘균형 잡힌 고열량 식단’을 판매한다. 단순히 열량만 고려하지 않는다. 이가 약한 강아지를 위해 사료 크기를 줄이는가 하면, 소화력이 약하고 위가 작은 강아지가 적은 양으로도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료 한알 한알에 더 많은 영양을 싣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두드러지는 영양소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칼슘 그리고 인이라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은 세포구성물질의 기초이며,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오메가3의 주성분인 EPA와 DHA는 두뇌와 시력발달에 도움을 준다. 칼슘과 인은 뼈와 치아 발달의 핵심이다. 특히 인은 칼슘의 역할을 돕고 세포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주된 영양소다.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 사료에도 차이가 있다. 더 정확히는 개와 고양이 사료의 차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간혹 개를 키우는 캣맘(고양이 cat과 엄마 mom의 합성어로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는 사람)이 길냥이(길고양이)에게 개사료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개 사료를 장기간 먹게 되면 영양학적 불균형이 생기고 결국 몸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개는 잡식성이 강한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식물성 원료만으로도 체내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대부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사료에 단백질 함량이 높아야 한다. 심장이나 간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함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개는 스스로 타우린을 만들어낼 수 있고 필수 아미노산으로 보지 않아 사료에 필수 영양소가 아니다.
#사료를 선택하기에 앞서
대부분의 반려동물 사료 회사들은 대부분 전세계 규격사전인 NRC(The National Research Council)나 미국 사료규제기구 AAFCO(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 등이 말하는 범위 내에서 사료를 만든다.
이 범위는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완전균형 영양식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보호자가 사료를 구매할 때는 이런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호성' 보다는 영양학적 발란스를 잘 따지는 사료회사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의준 기자 pmzine@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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