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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비즈

펫프렌즈, 2024년 거래액 1,397억 기록

by PMzine 2025. 5. 9.

반려동물 전문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대표 윤현신)가 2024년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펫프렌즈는 2024년 거래액(GMV) 1,397억원, 매출 1,171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3.2%, 1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억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11.6%p 상승했다.

▲ 펫 버티컬 커머스 성공 사례로 주목… 감성 소구 전략 통해

지난 몇 년간 특정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기업들은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2년 이후 투자 한파로 자금 여력이 바닥나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종합몰 대비 규모의 열세, 차별화된 경쟁력 부재가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펫프렌즈는 반려동물이라는 특화된 산업에서 ‘버티컬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차별화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 업계의 ‘무신사’, 인테리어 업계의 ‘오늘의집’ 등 각 분야 1위의 버티컬 커머스들이 종합몰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펫 분야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버티컬 플랫폼 기업이 생존하려면 종합몰과는 다른 차원의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펫프렌즈는 특히 반려동물 양육이 아이를 돌보듯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와 정서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펫프렌즈 앱 내 커뮤니티 ‘집사생활’을 구축했다. 해당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는 초보 집사들을 위한 육아(반려동물 양육) 꿀팁부터 “내새꾸 자랑”이라 불리는 귀여운 반려동물 일상 공유까지 다양한 감성 콘텐츠가 활발히 교류되고 있다.

또한 수의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상담 게시판을 운영해 전문성이 담보된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반려인들 사이에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감성 소구 전략은 펫프렌즈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펫프렌즈 고객의 1년 내 재구매율은 85%에 달하며 객단가는 매년 평균 10%가량 상승하고 있다.

 

PEF의 대표적인 밸류업 케이스… 투자 3년 만에 매출 2배, 적자폭 극감하며 BEP 달성

펫프렌즈는 2015년 창업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성장 트랙을 유지해왔다. 특히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GS리테일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2021년 당시 펫프렌즈의 연매출은 약 610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이었으나, 불과 3년 만에 매출은 거의 2배 가까이 늘었으며 -21% 수준이었던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축소, 매출 대비 -3.3% 수준까지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5%p이상 개선된 셈이다. 펫프렌즈의 최근 5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에 달하며 매출액 기준 타 경쟁 펫 버티컬 커머스 대비 3~4배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초격차로 꾸준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펫프렌즈가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이다. 펫프렌즈는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효율화 ▲물류 최적화 ▲데이터 기반 경영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택했다. 실제 펫프렌즈는 2023년 한 해 광고선전비로 95억원을 썼으나 2024년에는 그 절반도 안 되는 43억원만 집행하면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한 2024년 인건비 지출이 87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늘어난 점은 펫프렌즈의 수익성 개선이 일시적 비용 감축이 아닌 운영 효율화에 기반한 구조적인 개선임을 보여준다.

 

광고·헬스케어·브랜드 유통까지… 다각화된 성장 엔진

펫프렌즈는 기존 커머스 역량을 기반으로 내재된 개인화 마케팅 역량과 물류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데이터 기반 광고 솔루션 판매 ▲헬스케어 ▲펫 브랜드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반려동물 쇼핑몰을 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고수익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실적 개선 및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2024년 11월 전환사채(CB)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며, 올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전환사채 이자 비용이 제거되며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펫프렌즈 윤현신 대표는 “지난해 펫프렌즈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며 버티컬 커머스 업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큰 성장을 본격화하는 2025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의준 기자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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