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각막궤양은 각막상피(각막 가장 바깥쪽의 세포층)가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하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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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증상
각막의 표재성 각막궤양은 다른 고양이와 싸움을 하다 다쳤을 때 생길 수 있다.
허피스(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른 원인으로, 속눈썹에 의한 자극(안검 내반증)이나 이물질, 자극적 샴푸 같은 화학물질로 인한 손상 등이 있다. 이런 원인이 아니더라도 눈이 튀어나와 있는 페르시안 같은 종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궤양이 있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고양이의 각막 두께는 0.5m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치료가 늦어지면, 각막 천공이나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고양이가 눈을 찡그리거나 눈곱이 많이 끼면 각막궤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눈 주변 연한 조직에 염증이 보인다면 각막궤양일 수 있다.
#진단
각막궤양은 특수 형광물질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진단한다. 일시적으로 각막을 염색해 손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각막 손상이 없다면 형광물질은 부드러운 막처럼 눈에서 씻겨나간다. 각막이 긁혔거나 상처가 있다면 형광물질이 각막상피 아래 노출된 조직에 착색된다. 궤양 부위가 밝은 초록색의 형광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궤양의 크기와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각막궤양은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한다. 만약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한 궤양이 의심된다면, 항바이러스 안약을 사용한다.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심한 경련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동공을 확장시키고 모양근을(수정체를 조절하여 시력의 초점을 맞추는 근육) 마비시키는 아트로핀을 투여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눈을 비비거나 문질러 더이상 손상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목칼라를 하는 게 좋다. 먹는 항바이러스제인 아미노산 라이신(amino acid lysine)은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한 각막궤양 치료에 효과적이다. 대부분 합병증이 없는 표재성 각막궤양의 경우 7일 이내에 호전된다. 궤양이 심하거나 진행성인 경우 수의사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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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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