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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또 잔다고 뭐라 마라, 이유가 있다냥" 낮잠, 사냥 위한 충전

by PMzine 2018. 4. 14.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고양이가 쌀쌀맞고 차갑다는 생각을 한다.
보호자가 집에 들어왔는데도 잠만 자는 고양이를 보면 이런 느낌을 받는다. 거의 하루종일, 많은 시간 잠을 자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가 일생의 3분의 2 가까이 잠을 자는 것에 대해 게으르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람이 주는 먹이만 먹으면서 늘어져 있는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면 게을러서 잠을 많이 자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을 알고 나면 잠자는 고양이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존경심마저 갖게 될 수 있다.

 

#사냥을 위한 에너지 충전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사냥을 해야 한다. 먹이를 발견하면 살며시 몸을 숨기고 먹이를 덮치기 위해 완벽한 자세를 취한다. 고양이는 매복했다가 사냥을 하는 포식자로, 한번 사냥을 할 때 짧지만 강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또, 고양이는 신선한 먹이를 좋아한다. 신선한 먹이를 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냥을 해야한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고양이
고양이는 포식자이지만, 큰 동물이 아니다. 먹이가 될 가능성도 많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잡히지는 않을까?' 스트레스를 많으면서 산다. 이런 어려움은 고양이의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킨다. 

고양이는 깊게 잠들지 않고, 가벼운 수면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정리하면, 고양이는 언제든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하루 12시간에서 16시간 정도 잠을 자며 에너지를 절약한다. 다음 사냥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또, 큰 동물에게 잡힐 가능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잠을 자기도 한다.


인내심을 갖고 먹이를 기다렸다가 사냥을 하는 육식동물 고양이. 고양이는 언제든 먹이가 나타나면 달려들어 사냥할 수 있도록 잠을 많이 잔다. 마치 아버지들이 리모컨을 가슴에 놓고 코를 골며 자고 있지만, 언제든 채널을 바꾸려는 자녀를 방어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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