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행복감과 건강을 주는 산책.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신비한 산책을 위해서는 필수 준비물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가슴줄(harness)이나 목줄(collar). 둘쨰, 리드줄(leash) 셋째, 대변봉투와 대변봉투 케이스다.
물론 목을 축일 수 있는 물과 휴지도 옵션으로 준비하면 좋다.
반려견을 처음 기르는 보호자는 집에서만 키우려는 경향이 있다. 밖에 데리고 나갔다가 개가 다른 사람에게 짖거나 달려가 물지는 않을지, 개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길에다 대변을 봐서 눈치를 받게되지는 않을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필수 준비물 3가지다. 필수품을 갖추고 나가면 개를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고 잃어버릴 위험이 적다. 길에서 변을 봐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초보 보호자는 필수품 3가지를 구입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 시중에 선택장애를 일으킬만큼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편의성과 패션을 고려해 하나씩 준비해보자.
#첫째, 가슴줄 또는 목줄
가슴줄이나 목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둘다 착용할 필요는 없다. 가슴줄은 단어 그대로 가슴전체를 감싸주는 제품이고, 목줄은 목에만 착용하는 끈이다.
최근에는 목줄보다 가슴줄을 선택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가슴줄 중에서도 가슴판이 있는 가슴줄을 많이 고른다. 가슴을 전체적으로 감싸주고 푹신푹신하기 때문에 개에게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성장기 반려견에게는 가슴줄보다 목줄이 낫다고 조언한다. 생후 2년까지는 반려견의 골격이 계속 성장하는데, 가슴줄을 잘못 착용하면 골격을 압박하게 될 수 있다는 것. 목줄을 이용하는 보호자들은 목을 압박한다고 생각해 세게 당기지 않지만, 가슴줄은 안심하고 세게 당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보호자가 줄을 당기지 않더라도 개가 뛰어가다가 줄을 당겨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 강아지에게는 가슴줄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목줄로 먼저 훈련한 뒤 가슴줄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개에게 맞는 목줄을 선택해야 한다. 폭을 잘 선택해야 개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목줄을 착용하고 가는 개의 방향을 바꿀 때 목줄을 잡아당기게 되는데, 이 때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폭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산책할 때 개 목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호자가 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줄을 채울 때는 약간 여유를 줘야하고, 동시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성장하는 개에 맞춰 목줄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개에게 목줄을 채워줄 때 불편해할 수 있으므로 간식 등으로 보상해주는 것이 좋다.
#둘째, 리드줄
리드줄은 가슴줄이나 목줄에 연결해 사용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제품이 나와있다.
적당한 리드줄 길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르다. 리드줄의 기준을 1.8미터 정도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최근에는 3미터, 5미터 줄 길이도 유행하는데 보통 1.8미터 줄이 강아지에게 활동성을 제공하면서도 보호자의 통제권 안에 있게 한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드줄을 선택하는 보호자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길이를 조절하는 리드줄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줄이 비교적 약해 개가 씹으면 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줄이 잘 엉킬 수 있어 개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보호자 손목에 고정할 수 없어 손잡이를 놓치게 되면 개를 통제할 수 없다고도 말한다.
그렇다고 길이가 정해져있는 리드줄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제품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보호자의 성향과 개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셋째, 대변봉투와 케이스
대변봉투는 저렴하고 양이 많은 제품과 비교적 비싸지만 향이 나는 제품이 있다. 향이 나는 대변봉투는 보호자가 대변을 처리할 때 생기는 약간의 거부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대변을 담은 봉투를 가지고 다닐 때도 거부감을 다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대변통투는 케이스에 넣어서 다녀야 불편하지 않다. 플라스틱 케이스 제품과 천 주머니 형태의 제품이 있다.
이렇게 3가지 필수품을 갖추면, 산책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춘 것이다. 초보 보호자도 산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위 3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산책이 어렵거나 불편해진다. 대변봉투를 가볍게 여기고 봉투 없이 그냥 산책을 나가는 보호자도 있는데, 개가 대변을 본 뒤 길에서 당황하게 된다. 지나가는 이웃이 없더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 비닐봉지를 찾게되는 경우가 생긴다.
#산책 #필수품 #편의성 #패션 #목줄 #가슴줄 #리드줄 #배변봉투
심재훈 기자 petmagazin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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