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즐겁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보호자는 조금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발만 씻겨주자니 진드기가 걱정되고, 목욕은 큰일로 느껴진다. 싫다고 몸부림치는 멍이, 보호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애니멀웰니스매거진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목욕법이 개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목욕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목욕 전 준비가 중요하다
필요한 물품을 손이 닿는 위치에 배치해놓자. 보호자와 개의 안전을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식으로 달래자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살살 달래줘야 한다. 강요하지 말자. 개가 완고하면 리드줄을 연결한 뒤 목욕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개가 간식을 먹고 보호자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면, 개를 들어 목욕통에 넣어주자. 한 손은 개 가슴 부위, 다른 손은 다리에 둔다. 대형 견종이면 목욕을 도와줄 가족이나 친구가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로 적셔라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가워지지 않게 조절한다.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젖게 한다. 개의 다리, 가슴, 사타구니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섬세하게 씻겨야 한다. 개의 털 때문에 구석구석 물이 잘 적셔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씻겨야 한다.
#개 전용 샴푸 사용해야
사람이 쓰는 샴푸는 산성이 높다. 개 피부의 pH균형이 깨질 수 있다. 개가 지성 피부라면, 수의사의 추천을 받아 샴푸를 구입하는 게 좋다. 머리에 샴푸를 바르고, 눈을 피해 가슴에 비누 거품을 발라준다. 중간중간 "잘한다"며 개를 칭찬해주자.
#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헹궈야
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머리부터 꼬리를 헹궈주고, 다시 한번 씻긴다. 비눗물이 남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드라이를 사용할까?
개를 말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수건으로만 닦아내는 것이다. 큰 소리를 싫어하고 겁을 내는 개에게는 수건만 사용하는 게 좋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개 전용 압소바(Absorber) 수건이 일반 목욕수건보다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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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petmagazin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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