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사료, 반건조사료가 더 좋아요
건사료는 유통과 보관이 용이한점, 급식하기 쉬운 장점 등으로 제조업자들과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고양이도 건조한 음식을 좋아할까? 캣스터매거진은 마른 음식보다 습식사료를 먹여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1.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습식사료를 먹이는 게 좋다. 사막에서 지냈던 고양이는 갈증을 잘 느끼지 않는다. 야생에서 작은동물을 먹으며 필요한 수분을 섭취해왔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야생에서 지낼 때처럼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2. 습식 사료로 수분 섭취를 늘리면 신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수의사들은 신장 질환 초기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수분이 많이 포함된 촉촉한 음식을 먹이길 권장한다. 충분한 수분은 혈액 내 독소배출에 도움을 준다.
3. 습식 사료는 요로결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수분 섭취량을 늘려 소변을 잘 보게하면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4. 촉촉한 음식은 비만예방에도 좋다. 일부 학자들은 습식 사료를 자주 먹는 고양이가 건사료를 먹는 고양이보다 더 활동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촉촉한 음식은 마른음식보다 탄수화물 비중이 낮기 때문에 비만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조림 제품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탄수화물은 적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에 좋다.
5. 건사료가 고양이 이빨 건강에 좋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부 수의사들과 사료 제조사 관계자들은 건사료가 고양이 이빨의 플라그와 타르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런 주장은 사람이 '도리토스'처럼 딱딱한 과자를 자주 먹으면 치과 갈 일이 줄어든다는 것과 같다. 고양이 이빨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양치질을 시켜야한다. 건사료를 먹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습식사료는 값이 비싸고 캔에 든 음식이 아니라면 상할 가능성이 크다. 수분은 음식의 변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미국FDA에 공지되는 살모넬라나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되어 리콜되는 펫푸드가 대부분 습식 계열이라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영양학 전문 수의사인 왕태미씨는 "건식사료가 좋아서 건식사료를 권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관과 영양소 첨가 등 여러가지 시행착오 결과 가장 위험이 적고 무난하기 때문"이라며 영양 발란스가 맞고 관리만 잘 된다면 사람처럼 음식을 만들어 주는게 제일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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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petmagazin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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