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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려동물 미디어 펫매거진 2020. 10. 14. 13:02
유기견은 아무 문제도 없다. 문제는 버린 사람에게 있다
우리가 개에게 찾아주려는 것은 집이 아니라 가족이다

버려진 유기견을 불쌍하다는 심정 하나로 입양한 뒤, 감당 못하는 보호자가 생각보다 많다. 한번 파양한 강아지가 다시 파양되어 유기견 보호소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과연 보호자는 무슨 이유로 용기내어 입양한 강아지를 다시 돌려보내야만 했을까? 유기견 입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유기견을 돕고자 한다면 유기견 입양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필독서, '유기견 입양 교과서'를 한번 쯤 읽어보길 권한다. 또한 유기견을 입양하고자하는 예비 보호자나 임보자도 전문적인 조언을 들려주는 이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에 반려견에 관한 다양한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오로지 유기견 입양만을 위한 책은 처음이다.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죽는 유기견의 숫자를 줄이려면 중성화수술과 함께 유기견 입양 문화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 펫숍에서 순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가 되어야 하는데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그 문화를 막고 있다. 이 책이 그런 편견을 깨고 유기견 입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페르난도 카마초 옮긴이 : 조윤경 168페이지 11,000원 책공장더불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고, 그에 비례해 버려지는 동물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략 1년에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데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렇게 발생된 유기동물 중 약 50퍼센트 정도가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하거나 또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자연사’라는 이름으로 죽어간다. 이 책은 이렇게 죽어가는 유기동물을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뛰어 다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책이다.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사람들은 개에게 신체적·행동적 문제가 있어서 버려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기견은 아무 문제도 없다. 문제는 버린 사람에게 있다. 개는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은 버려진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개에게 찾아주려는 것은 집이 아니라 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자가 보호소에서 처음 만나 개와 인사를 나누는 방법부터 마지막 입양자를 선택하는 것까지 꼼꼼하고 세심해야 한다. 버려진 개의 마음도 읽어야 하고,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읽어야 좋은 입양이 이루어진다. 책에는 구조부터 입양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세심하게 정리되어 있다.
          
2. 책 주요 내용
유기견 입양 성공을 위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 그리고 응원을 담았다
버려진 개의 마음 읽기·유기견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카밍시그널과 몸짓언어 이해하기·유기견 맞춤 교육법·파양되지 않는 입양 성공법

저자는 개의 행동문제 전문가로 반려인과 훈련사들을 교육하면서 직접 유기견을 입양보내는 구조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버려진 개들을 잘 돌봐서 좋은 가족에게 입양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구조가 제일 쉬웠어요!’ 
유기동물의 진짜 구조는 구조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입양까지 가는 지난한 여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신체적·정신적 치료와 사회화, 행동문제 교정, 임보, 입양까지. 그 긴 과정 동안 유기견의 마음과 개의 몸짓언어를 알아채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거나 자칫 의도와 달리 입양의 기회를 박탈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고 개를 온전히 좋은 가족에게 보낼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유기견을 돕고 싶다는 열정만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연민을 억누르라고 조언한다. 그것이 사람의 안전과 유기견 입양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소중한 조언들이 담겼다.
유기견 입양 성공을 위해,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알려줌은 물론 그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응원도 담긴 책이다.
 
3. 저자 & 역자 소개
페르난도 카마초Fernando Camacho
개 행동문제 전문가로 비영리 단체인 페른 도그 동물 구조 재단The Fern Dog Rescue Foundation을 설립하고 어려움에 처한 개를 돕고 있다.
반려견 행동 자문에 중점을 둔 교육 기업 페른 도그 LLCFern Dog LLC를 운영하고 있다. 페른은 뉴욕, 뉴저지 등 미국 전역에서 반려인, 개 관련 기업, 구조단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페른 도그 트레이너 아카데미The Fern Dog Trainer Academy를 통해 개 행동문제 전문가를 교육하고 있다.
개의 행동문제를 다룬 책 《개와 함께 하는 더 나은 삶A Better Life with Your Dog》, 소설 《거꾸로 철자를 적는 개Dog Spelled Backward》를 썼다.
 
조윤경
동물병원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 꼭 맞는 애견 선택 백과》, 《강아지가 좋아하는 모든 것 : 눈빛만 보고도 네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 《고양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 : 눈빛만 보고도 네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 등을 번역했다.
 
4. 차례
프롤로그 개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유기견 입양의 시작이다
 
1장 개는 읽으라고 펼쳐놓은 책과 같다
개는 왜 물까? | 비밀을 만들지 않는 개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 | 불편한 상황에서 진정하자는 신호 카밍 시그널 | 개에게 필요한 자신만의 공간 | 개에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배성향은 없다
 
2장 구조된 개와 처음 만나는 방법
낯선 장소에서 두려움에 떠는 개의 마음으로 생각한다 | 시선을 마주치지 말고 몸도 개를 향하지 않는다 | 몸을 구부려 개의 머리를 쓰다듬지 않는다 | 실전! 보호소에서 개 만나기
 
3장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개

문제 행동 기간이 길어지면 교육 기간도 비례한다 |
 두려움과 불안의 원인을 찾고 수용 한계를 파악한다 | 교육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찾는다 | 두려움의 원인1 : 사람 | 두려움의 원인2: 개 | 두려움의 원인3: 환경
 
4장 공격적인 개
사람을 문 개는 입양 가능성이 급속히 떨어진다 | 공격성을 유발하는 자극 요인을 찾는다 |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 | 개를 향한 공격성 | 사람에 대한 공격성 | 사람과 개 모두에 대한 공격성 |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한 공격성 | 물건을 지키기 위한 공격성 | 음식을 지키기 위한 공격성
 
제5장 보호소의 강아지
최대한 빨리 사회화를 시작한다 | 사람에 대한 사회화 | 다른 개에 대한 사회화 | 환경에 대한 사회화 | 생후 7주에 시작하는 강아지를 위한 3가지 사회화 숙제 | 강아지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배변 교육이다 | 강아지에게 요구하기 전에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 하루 동안의 체계적인 배변 교육 | 장시간 집을 비울 때 대소변 가리기
 
6장 보호소의 개 입양 보낼 준비하기
유기견은 건강과 행동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오해 | 유기동물 보호소와 동물 구조단체의 문제 | 개를 입양하기 위해서 보호소에 온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 | 보호소 개에게 입양자를 만날 준비 시키기
목줄을 당기는 개와 산책하는 방법
장벽 공격성을 보이는 보호소의 개들 | 보호소 개를 위한 행동 풍부화 | 조직화된 봉사자는 보호소의 큰 재산이다
 
7장 임보 가정에서 해야 할 일
입양 성공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과정, 임보 | 임보 가정에서는 엄격한 규칙이 필요하다 |
임보 중에 명심할 것 4가지
 
8장 입양하고픈 개로 만들기
봉사자가 모르는 사이 개에게 나쁜 습관을 들이기도 한다 좋은 행동을 갖게 하는 기본적인 교육법 | 임보처에서 너무 자유롭게 지내면 입양 후에 힘들다 | 첫인상이 중요하다 | 온라인에 올릴 사진에 최선을 다한다 | 옷이든 스카프든 개에게 다가올 수 있게 치장한다
 
9장 적절한 방식으로 개를 노출하라
개와 사람을 직접 만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입양 방법이다 | 온라인을 통해 입양 홍보를 하고 지지자를 만든다
 
10장 개와 찰떡궁합 가족 찾기
해피엔딩을 위한 좋은 가족 찾기의 비결 | 입양 희망자 심사하기 | 입양을 거절해야 할 때도 있다 | 자격이 없는 사람을 걸러낼 수 있는 입양비 | 때로는 직감에 따른다 | 개에게 그냥 집이 아니라 가족을 찾아줘야 한다
 
에필로그 버려진 개들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이 슈퍼히어로다
 
5. 책 속의 문장
★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한 개가 자원봉사자 세 명을 물었고, 개는 입양 기회를 잃었다. 나는 각각의 ‘사고’에 대해 물었고 자세한 내용을 듣고 나자 세 번의 사고는 모두 개의 잘못이 아니라 자원봉사자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개는 매번 분명하게 자신이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사람들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무시했던 것이다. 15p
★ 개는 읽으라고 펼쳐 놓은 책과 같다. 개의 온 몸에 그들의 생각이 적혀 있고,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살필 때에도 확인해야 하는 모든 것이 개의 몸에 담겨있다. 16p
★ 개는 불편하면 다양한 몸동작을 사용해서 의사를 전달한다. 그 덕에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대립을 해소할 수 있고,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면 다른 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몸짓언어를 사용하는데, 이처럼 개가 불편한 상황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진정시키기 위해 보내는 신호인 몸짓 언어를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이라고 한다. 22p
★ 사람과 개의 관계에 있어 지배성향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개가 자신을 지배하려 한다는 반려인의 말을 들을 때마다 답답하다. 개는 사람을 ‘지배’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사람을 지배하기 위한 계략을 짜는 데도 흥미가 없다. 개는 그런 식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개가 원하는 것은 개답게 존재하는 것이다. 27p
★ 불안감을 느끼는 개를 다룰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무시하는 것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면 개는 긴장을 조금 풀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최소한 나쁘지는 않은 경험을 쌓은 끝에 마침내 낯선 이에게도 마음을 열 수 있다. 32p
★ 재활의 방정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개의 심리 상태이다. 또한 우리가 변화시키려 하는 것도 바로 개의 마음이다. 두려움에 떨던 개의 심리 상태가 차분하게 바뀌고 나면 개의 삶도 모든 면이 향상될 것이다. 58p
★ 개는 결코 ‘느닷없이’ 뭔가를 하지 않는다. 개는 몸짓 언어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지속적으로 말한다. 그래서 개가 보내는 신호를 배우고 이해하는 일이 매우 그토록 중요하다. 63p
★ 강아지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은 사회화다. 그런데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배변 교육이다. 93p
★ 흔히 유기견은 신체적, 행동적인 문제가 있어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버려진 개들은 책임감 있는 반려인을 만나지 못한 불운이 있었을 뿐 대부분 건강과 행동에 아무 문제가 없다. 105p
★ 삶의 대부분을 견사에 갇혀 생활한 개가 쉽게 흥분하고 때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105p
★ 보호소 개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비참한 일이다. 보호소의 불쌍한 개들은 삶의 대부분을 외부인이나 다른 개들과의 접촉이 극히 적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작은 우리에 갇힌 채 보낸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따분한 것은 물론 개의 정신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121p
★ 가정 위탁 프로그램인 임보는 개를 비참한 삶에서 구해내고 새로운 가족을 찾도록 돕는 최고의 방법이다. 128p
★ 어떤 집이든 입양되는 것이 보호소나 거리에서의 삶보다는 낫다. 하지만 맞는 가족이 아니면 결국 보호소로 돌아오게 되고, 한 번 파양되어 돌아올 때마다 개가 다시 입양될 확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해피엔딩과 멀어지는 셈이다. 151p
★ 책에 실린 모든 일을 실천했을 뿐 아니라 그 이상을 했더라도 파양되어 돌아오는 개는 있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입양자마저 완벽해 보였더라도 그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지만 세상엔 그런 일이 일어난다. 152p
★ 너무 비싼 입양비는 사람들을 돌아서게 만들고 돈벌이 수단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입양비를 받아서는 안 된다. 입양비가 아니더라도 조직 운영비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모을 수 있다. 입양비는 개를 키울 재정적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사 과정이어야 한다. 157p
★ 슈퍼히어로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오늘날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만화책에 나오는 슈퍼히어로와 똑같다. 그들은 평범한 일에 종사하고 실생활에서 자주 어려움을 겪으며 때로 저평가되고 종종 오해 받는다. 하지만 어떤 개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순간 그들은 나타난다. 어려움에 처한 개를 도울 특별한 능력을 지녔고, 개들이 보내는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대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바로 슈퍼히어로다. 집 없이 떠도는 개들의 영웅이다. 162p
 
 
3 + 3 사료 기부 이벤트
<유기견 입양 교과서> 출간 이벤트로 사료를 적립해서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연다. 거의 매년 하던 이벤트로 사료가 적립되면 독자들과 함께 보호소에 가서 사료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그 동안은 사료 회사에서 협찬을 받아서 독자가 책을 한 권 구입할 때마다 300그램의 사료를 적립했다. 300그램은 보호소 아이들의 3일치 밥이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협찬을 받은 300그램에 출판사가 똑같은 양인 300그램을 보탠다. 그래서 독자가 책을 한 권 구입하면 600그램의 사료가 적립되고, 그 사료는 6일치 밥이 된다.

김의준 PD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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