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연 이후 9년째 공연되고 있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올겨울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따뜻한 이야기
새로운 음악! 새로운 무대! 새로운 출연진! 한층 새로워진 식구를 찾아서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오는 11월 20일(금)부터 12월 27일(일)까지 더줌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기존 작품을 업그레이드 해 한층 다채롭고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1년 초연 이후 ‘창작 뮤지컬의 매력이 빛나는 보석 같은 작품’, ‘여성적 지혜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 뮤지컬’, ‘무공해 밥상 같은 뮤지컬’이라는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지지를 바탕으로 9년간 꾸준히 공연되어 온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소외된 이들이 밥과 정을 나누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소박한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2009년, 오미영 작·연출은 강원도 산골에 사는 두 할머니의 사연을 그린 다큐멘터리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식구를 찾아서>를 만들어 나갔다. 2010년 창작팩토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여러 유수의 극장과 협업하는 제작과정을 거치는 동안 지금까지 전국 10만여 관객을 만나왔다.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을,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오랜 기간 박복녀와 지화자 역을 맡아왔던 백현주와 유정민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할머니 역에 차선희와 김동순이, 몽, 냥, 꼬 역에 박승원, 강산하, 강대진이 합류해 새로운 앙상블의 <식구를 찾아서>를 기대하게 만든다.
발랄한 두 할머니와 유쾌한 반려동물 삼총사의 활약에 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뭉클해지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올겨울 삶에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따뜻한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티켓오픈은 10월 16일(금)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전석 66,000원(문의: 더줌아트센터 02-790-6792~3)
"이렇게 해마다 봄이 오는 게 신기해. 앞으로 우린 몇 번이나 봄을 볼까?“
#시놉시스 SYNOPSIS
어느 가을날, 꽃분홍 양말에 꽃무늬 스카프를 두른 할머니 ‘지화자’가 ‘몽’, ‘냥’, ‘꼬’를 기르며 사는 할머니 ‘박복녀’의 집에 들이닥친다. 지화자가 지내던 노인병원으로 온 아들의 편지에 적힌 주소가 박복녀의 집이었던 것. “내가 이 집 주인의 엄마”라고 우기는 지화자를 내보내기 위해서 박복녀와 몽, 냥, 꼬는 애를 쓰지만, 결국 박복녀는 지화자의 아들을 찾아주러 함께 나서게 되는데...
식구(食口)의 의미를 찾아서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파괴된 시대, 전염병이라는 재난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필연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혈연이 아니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어깨에 기대 함께 한다면 그것이 바로 식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2020년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돌아온다.
<식구를 찾아서>의 등장인물은 어린 딸을 잃고 평생을 홀로 살아온 할머니와 의붓아들에게 버림받은 또 다른 할머니, 그리고 개와 고양이, 닭이다. 두 할머니와 동물들이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은 화려하거나 유별나지 않지만, 엄마의 집밥처럼 다정하고 힘이 세다.
따뜻한 시선으로 삶에 밀착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오미영은 “형식적인 보통의 가족이 아니어도 괜찮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외롭고 약한이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라는 창작 의도를 밝혔다.
피를 나누지 않아도, 말이 통하지 않아도 밥과 정을 나누면 낯선 누구와도 식구가 될 수 있다는 작품의 주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른 이와의 소통이 절실한 이 시기에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품격 있는 할머니 투톱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박복녀와 지화자라는 개성 강한 두 할머니가 극을 이끌어나간다.
어느 날 대구 수성구 팔현마을, 평화로운 박복녀의 집에 아들을 찾겠다며 지화자가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70대 노인 박복녀는 꼬장꼬장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버려진 동물에 불청객까지 살뜰히 챙기는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로, 지화자는 막무가내에 안하무인이어도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식구를 찾아서>는 여성 노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두 어른의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롭고 따뜻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섬세한 표현이 더해져 독보적인 할머니 캐릭터가 빛난다.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과 성장
<식구를 찾아서>는 ‘독특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인물 설정‘, ’한국 특유의 토속적인 분위기와 참신한 전개‘, ’다양한 연령층에 공감과 재미를 준다‘ 등의 평을 받으며 2010년 창작팩토리 뮤지컬제작지원사업의 지원작으로 선정되었고, 독회와 쇼케이스를 비롯하여 여러 협업의 과정을 거치면서 모범적인 제작과정을 밟아왔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대구에서 초연되었고,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충무아트홀의 서울 초연과 2012년 앙코르 공연을 통해 ‘진정성이 있는 공연’, ‘재미와 공감, 울컥하는 감동이 있는 명품 뮤지컬’,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 등 관객의 입소문으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대학로 장기공연을 마친 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극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한국공연예술센터를 비롯하여 전국을 돌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관객을 만나왔다. 2018년에는 K-뮤지컬 로드쇼에 참가, 상해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여 중국 관객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흥행공식을 따르지 않은 창작뮤지컬의 제작과정은 녹록지 않았지만, 완성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창작진과 관객들의 지지, 많은 유관단체의 애정 어린 협력을 통해 작품도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25고까지 수정된 탄탄한 극본, 노련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팝, 발라드, 오페라,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개성 강한 음악은 9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식구를 찾아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새로운 식구를 찾아서
2020년 <식구를 찾아서>는 변화를 시도한다. 가사가 더 잘 전달되고,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뮤지컬 넘버를 추가·수정했다. 노래에 맞춰 몽, 냥, 꼬가 더욱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야기의 흐름을 수정·보완하여 만듦새를 단단히 했다. 할머니 역은 더블 캐스팅으로, 오랜 기간 작품을 이끌어온 백현주, 유정민이 다시 한번 박복녀와 지화자로 분한다.
최근 <동백꽃 필 무렵>,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브라운관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백현주가 무뚝뚝하지만 정 많은 할머니 박복녀를 연기한다. <스페셜 딜리버리> 등 창작뮤지컬 무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로 활약해온 유정민은 초기 제작단계에서부터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온 원년 멤버이다. 다재다능한 연출가이자 작가, 배우인 차선희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해 박복녀 역을 맡아 리얼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극단 아리랑의 대표이자 연출가, 연기자로 활동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왔던 김동순이 새로운 지화자를 선보인다. 실력파 40, 50대 여성 연기자들의 관록 넘치는 연기가 기대된다. 여러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박승원, 강대진, 강산하가 새롭게 반려동물 삼총사를 맡았다. 몽, 냥, 꼬 역할의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활기 넘치는 에너지, 찰떡같은 앙상블로 더욱 신선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MUSICAL NUMBERS
1. 수정 배고픈 식도락
몽, 냥, 꼬는 늘 배가 고프다. 먹고 싶은 음식은 너무나 많지만, 그들에게 주어지는 건 남는 반찬뿐. 올가을에도 전어구이 냄새 한 번 못 밭아보고 지나간다.
2. 우리의 슬픈 운명
계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 닭고기가 되는 것은 모든 닭의 숙명인가. 인간들은 왜 이렇게 닭고기를 좋아하는 걸까. 꼬는 자신의 슬픈 운명을 노래한다.
3. 우리의 슬픈 운영(reprise)
4. 수정 피똥물똥쌀동말똥 죽을똥말똥
지화자는 몽, 냥, 꼬의 애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혼자 맛있게 치킨을 먹는다. 화가 난 셋은 주문을 건다. ‘온갖 세균이 장까지 살아서 갈지어다!”
5. 빨간휴지 파란휴지
셋의 저주 때문인지 배탈이 나고 만 지화자. 한밤중 화장실에 들어간 지화자에게 박복녀는 무서운 이야기로 겁을 준다.
6. 수정 아주 가!
아들을 찾아 나서기로 한 지화자와 박복녀를 보며 몽, 냥, 꼬는 아주 가버리라 하며 노래한다.
7. 아들을 찾아서
지화자와 박복녀는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선 길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8. 수정 나의 사랑 나의 니키
북경반점 아들 찬은 벌써 몇 년째 집 나간 강아지 니키를 찾아 헤맨다. 다친 건 아닌지, 나쁜 누군가가 잡아간 건지, 니키 생각만 하면 마음이 찢어지는 듯하다.
9. 넌 아직 예뻐
사진관에 들른 두 할머니, 얼떨결에 사진을 찍게 된 박복녀에게 지화자는 예쁘게 화장을 해주며 말한다. “할머니 참 예쁘네.” 10. 신곡 이렇게 다섯 식구 시끌시끌, 복닥복닥, 징글징글…. 이렇게 다섯은 식구가 된다. 11. 떴다떴다 비행기 박복녀가 집을 비운 사이, 지화자는 광에서 옛날 물건들을 발견하고 추억에 잠긴다. 12. 넌 아직 예뻐(reprise) 13. 수정 배고픈 식도락(reprise)
#HISTORY
2010 창작팩토리 우수뮤지컬 제작지원사업 선정
2011 문화예술전용극장 CT극장 초연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
2011, 2012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공연
2012 대학로 예술마당 4관 공연
2012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선정
2012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베스트창작뮤지컬상,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 신인여우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제1회 예그린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신인여우상 2014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201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2018 중국 상하이 문화광장 대극장 쇼케이스 공연
2020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 선정
※이천수레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등 전국 37개 지역 390여 회 공연
#CAST
“짧은 가을 해도 길고 긴 하루하루. 하루하루 해 보내는 기 참 되다” 시골할매박복녀 役
“자 눈을 감아봐. 넌 아직 예뻐. 자 눈을 크게 떠. 넌 아직 예뻐.” 도시할매 지화자 役
“왜 난 여기에 있는가. 와이, 와이 더블유에이치 와이!” 길 잃은 개 몽 役
“털이 빠지고 발톱이 날카로운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버림받은 고양이 냥 役
“닭이 먼저인가, 계란이 먼저인가! 우리의 삶은, 삶은 계란” 알 못 낳는 닭 꼬 役
작·연출 오미영 (극단 오징어 대표)
#더줌아트센터 #식구를찾아서 #반려동물뮤지컬 #반려견뮤지컬 #반려묘뮤지컬 #반려동물연극 #극단오징어 #오미영 #뮤지컬 #2020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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