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 배변교실 김집삽니다.
오늘은 배변교실 고양이 화장실편 세번째 시간으로 사막화를 막아준다는 투웨이 화장실, 혹은 탑도어, 탑엔트리 화장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막화가 뭘까요? 사막화란 고양이 화장실 주변이 고양이 발에서 묻어 나오는 모래 때문에 사막처럼 모래밭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양이 화장실이 거실이나 침실과 분리된 공간에 있다면 고양이 발바닥에서 모래가 조금 묻어 나오는게 큰 문제가 없겠지만, 원룸이거나 거실 한구석, 침실 어딘가에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화장실에서 묻어나오는 모래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화장실에서 묻어나온 모래 때문에 방바닥을 걸어다닐 때마다 버적버적 거리는 건 물론이고 어느 순간, 이불 안에서도 고양이 모래가 한 웅큼 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죠?
진짜 집안이 온통 모래 때문에 사막처럼 변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두부모래나 굵은 입자의 모래를 쓰는 가정에서는 덜하지만 가는 입자의 벤토나이트 모래를 쓰는 가정에서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화장실 주변 바닥에 벌집매트를 꼭 깔아주시길 권해드립니다.
벌집매트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고, 오늘은 탑도어 화장실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막화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탑도어 화장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입구가 위쪽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들어갈 때 화장실 위로 올라가서 들어가고 나올때도 화장실 윗 뚜껑 쪽으로 나오는 방식인데요.
이런 탑도어 화장실은 사막화도 방지가 되지만 포크레인냥이, 그러니까 화장실 모래를 밖으로 퍼내는 아이들이 있는 집, 화장실 바닥이 아니라 벽 높은 곳에다 소변을 보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막화 방지 효과는 대략 집사님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20~30%정도 되는 것 같네요.
위로 들어가고 나오는 방식이 얼핏 불편할 것 같지만 고양이들이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사막화를 방지하는 원리는 화장실에서 나올 때 상판을 밟아서 발을 한번 털어주는 방식인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집사님들은 아이들이 화장실에 잘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데, 한두번 화장실 안에 잘 넣어주면 이후로는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해 줍니다.
화장실이 너무 높아서 들어가거나 나오기 힘들어 할까봐 걱정하는 집사님도 많죠?
화장실 앞에 계단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긴한데 생각보다 고양이에게 탑도어 화장실 정도 높이는 높은 편이 아니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답답한 공간을 싫어하는 아이만 아니라면 모두들 무난하게 사용합니다.
물론 오픈형 평판 화장실을 젤 좋아하긴 하죠.
그런데 아이들이 과연 상판에 발을 탁탁 털고 나올까 하는 걱정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구멍에서 점프해서 상판을 밟지않고 바로 밖으로 나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주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가 없으니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겠네요.
아, 하이브리드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는 들어갈 땐 바로 수평으로 들어가서 나올때만 위로 나오는 투웨이, 즉 문이 두개인 하이브리드형 화장실도 인기가 많은데요.
예전 탑엔트리 화장실보다는 확실히 아이디어가 좋죠?
정말 고양이용품은 사도사도 끝이 없는것 같네요.
자, 탑도어 화장실을 고를 때 주의할 점 3가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화장실 안에 모래를 깔아주었을 때 상판과 모래 사이의 높이가 너무 낮은 제품은 아이들의 배변보는 자세가 불편하니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낮은 제품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두번째로는 입구가 상판 한 가운데 있거나 점프해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으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판을 밟지 않기 때문에 사막화 방지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니까요.
세번째는 뚜껑을 열고 청소하기 편한 화장실을 골라야 합니다.
뚜껑을 열기 힘들면 청소할 때 집사님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귀찮아져서 결국 뚜껑을 열고 쓰게 되는데요.
뭐 뚜껑을 열고 쓰는게 나쁘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사실 오픈형을 더 좋아하긴 하니까요.
저희처럼 매트에 의존하고 뚜껑을 없애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고양이 화장실을 고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정답은 없겠죠.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은 결국 집사님의 몫입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https://youtu.be/NE5gwUNd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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