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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Health] 호르몬 이상의 대표적인 병, '쿠싱 증후군' - 개 부신피질기능항진증

by PMzine 2017. 10. 26.


탈모, 쇠약, 다음, 다뇨 등 다양한 임상증상이 있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 l Canine Hyperadrenocorticism

 

한번쯤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부신 피질’이란 무엇일까?

부신은 콩팥 위에 위치하여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신의 바깥쪽(피질)에서는 우리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코티솔, 알도스테론 및 부신 안드로겐 등을 있다. 이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말 그대로 부신 피질을 자극해서 '코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쿠싱 증후군은 바로 이 코티솔이 과다분비되어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오줌을 많이 싸고 물을 많이 먹으며 털이 빠지는 등 매우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by flickr- Mariposa Veterinary wellness center in Lenexa CC BY 2.0]

 

I. 증상

1. 외관
- 털이 양쪽 대칭성으로 빠져 보인다
- 축 늘어진 복부를 볼 수 있다("pot-belly"라고 칭한다)
- 근육이 빠져서 약해 보인다
- 기력이 없다
-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잘 든다
- 피부가 기름져 보인다. 농포가 관찰된다

2. 비뇨 생식성 증상
- 최근 부쩍 물을 많이 마시고 오줌의 양도 늘어났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가진 90%의 개에서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  배뇨 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피가 섞여있기도 한다

3. 호흡기성 증상
- 과도하게 헐떡거리거나 숨을 가쁘게 쉰다

 

II. 원인
부신이라는 장기는 수질(속질)과 피질(겉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피질에서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과량으로 분비될 때 이것을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 흔히 ‘쿠싱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뇌하수체의 과다한 자극: 부신 피질에서 코티솔 분비를 조절하는 것은 뇌하수체이다.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을 방출하여 부신 피질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 때 과다한 뇌하수체의 자극은 결국 코티솔의 과다 분비를 일으킨다.
- 부신 피질 종양: 부신 피질 자체에 종양이 생겨 코티솔의 분비가 과다할 경우에도 쿠싱 증후군이 생긴다. 이러한 종양은 50%는 양성이고 50%는 악성이다. 
-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 하였을 때에도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 올 수 있다.

 

III. 질병과 연관성이 높은 견종
그렇다면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걸리기 쉬운 견종이 따로 있을까? 

1. 나이 : 6개월부터 20살까지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보통 중년, 노령견에서 흔하다.
2. 견종 : 푸들, 닥스훈트, 보스톤 테리어, 복서가 뇌하수체가 원인인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잘 걸릴 수 있다. 20kg이 넘는 대형견이 부신 종양에 의한 쿠싱 증후군 위험성이 높다.
3. 성 : 뇌하수체 이상이 원인인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는 성별 차이가 없다. 반면 부신 종양에 의한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세마리 중 두마리는 암컷이라고 밝혀졌다.

 

IV. 진단
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동시에 보인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보자. 수의사가 아래와 같은 검사들을 진행할 것이다.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따라 선택하는 진단법이 다를 수 있다.

1. 문진과 신체검사 : 수의사가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많이 보는지, 기운이 없는지, 털이 빠지는지 혹은 최근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여부 등을 물어본다. 기름지거나 늘어진 피부에 대해 피부 검사도 진행한다.

2. 실험실적 검사 : 혈액검사, 뇨검사 등 수의사는 여러 요소를 종합한다. 간수치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이 더 필요할 수 있다.

3. 방사선 촬영 : 확대 된 부신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간이 커진 경우 또한 흔하게 관찰된다. 

4. 초음파 검사 :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 의심되는 개의 부신 크기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율이 좋은 방법이다. 양쪽의 부신이 모두 커졌다면 뇌하수체 과다 자극으로 생긴 쿠싱일 가능성이 높다. 한쪽만 커진 경우에는 부신 종양에 의한 쿠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간에 전이되거나 후대정맥에 전이 되었는지도 초음파로 확인 가능하다. 

5. MRI & CT : 가장 신뢰도 높은 방법이다. 

6. 호르몬 검사 또는 스테로이드제 투여 검사: 호르몬 스테로이드제 투여 후 4시간, 8시간 후
혈중 코티솔 농도를 측정해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진단한다.

 

V. 치료
수의사는 진단 할 때 쿠싱 증후군의 원인에 따라 내과적으로 치료할지, 수술적으로 치료할 지, 혹은 둘다 병용해야 할 지 정한다.

-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 : 약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 부신 피질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거나 코티솔을 분비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로 사용한다.
- 부신 피질 종양: 부신절제술을 하거나 위에서 말한 약물 치료를 한다.

 

VI. 맺음말
치료 중에도 관련 된 많은 합병증이 있다는 사실을 이 질병과 더불어 꼭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호르몬 이상에 의한 특성 때문에 치료가 매우 까다로와서 보호자의 관리 또한 중요한 질병이다. 꼭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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