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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미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건강한 보호자가 건강한 반려동물을 양육한다.

by PMzine 2023. 9. 26.

by Pixabay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된 사진입니다)

대만에 있을 때, 뿌뿌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러 가곤 했습니다.
이 때 항상 두 명의 외국 보호자와 마주치곤 했습니다.
그 중 한 외국인 보호자는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는 할아버지를 돌보는데, 아마도 할아버지의 비타민 D를 보충해 드리기 위해서 인지, 항상 할아버지를 그늘이 없는 태양 아래의 공원 의자에 앉혀두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옆에서 그녀는 자신의 행복한(?) 아침을 즐기기 위해 스마트본을 들여다 봅니다.
할아버지는 거의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한 여름 아침, 섭씨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다른 외국 보호자로 추정되는 분은 하얀 사자개를 돌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아침부터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이미 개는 매우 느리게 걷고, 특히 짧은 코로 인해 숨 쉬기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그 보호자는 강아지를 한 번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 것 같고, 강아지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개가 쉬려고 멈추려고 하는지, 아니면 다른 개가 남긴 "소변 냄새 메시지"를 맡으려고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녀 또한 항상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강아지의 행동이나 상태는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걸어갈 뿐입니다.


사실 저는 외국인 보호자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정말로 힘들게 고국을 떠나 대만에서 돈을 벌기 위해 왔을 것입니다.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갖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겠지요.

제가 위 사례로 전하고 싶은 말은 "보호자의 건강"에 대해서 입니다.

즉 반려동물 보호자로서의 우리 자신의 건강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항상 "건강한 보호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지극히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입니다. 매 순간 꼭 기억해야 할 원칙입니다.

저는 주변에서 반려동물에게 최상의 음식을 먹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대충 먹는 보호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사실, 저 자신도 종종 그렇게 하곤 합니다.ㅠㅠ)

가끔 보호자가 아파서 키우던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보호자를 필요로 한다는 입양 사이트의 글을 볼 때마다 저는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뿌뿌

우리 자신이 아프다면, 우리는 반려동물을 잘 돌볼 수 있는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산책 하는 일도 사치로 바뀝니다.

우리가 아프다면, 반려동물이 최고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사용하던 돈이 우리의 의료비나 간병비가 되어버리므로 이 또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항상 건강한 식단 투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의료비를 절약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개념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보호자',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오늘부터터 나 자신을 잘 돌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합니다~

 

왕태미 수의사 tammie@tammienutri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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