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앞에서 좋아 쓰러진줄 알았던 우리개, 사실은 수면 발작이라구요?
개 발작 | Canine Seizures
[by Twinkle Enyong CC BY 2.0] |
개가 먹을 것을 보고 흥분하더니 갑자기 땅에 쓰러져 잠이 든다.
밥을 주고 먹는 것을 보다가 한눈 판 사이에 개가 잠을 자고 있다. 과연 이것도 질병일까?
이것은 수의학에서 ‘수면 발작’이라고 부르는 상황이다.
흥분하거나 감정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발작’을 보이는 증상이다 이 상황에서 ‘발작’은 잠을 자는 형태로 나타났다.
개는 발작이 잦은 동물 중 하나이다. 발작이란 뇌 중에서도 앞쪽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뇌의 이상 때문에 흥분과 흥분억제를 하는 신경전달물질들이 불균형한 작동을 한다. 발작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짐(aura)이 나타나고 그 다음 실제 발작(ictus)이 나타나는데, 개에서는 숨거나 불안해하는 등의 조짐을 보인다.
I. 증상
증상은 크게 전신성 발작과 부분 발작으로 나뉜다.
▲전신성 발작: 개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발작 형태이다. 개가 의식을 잃고 사지가 뻣뻣해지며 활모양으로 몸이 휜다. 호흡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곧이어 달리기나 노젓기 형태로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흔든다. 보통 이러한 발작 증상이 1~2분간 계속될 것이다.
▲부분 발작: 전신성 발작과는 다르게 얼굴, 팔다리처럼 신체 한부분에서 반복적인 운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II. 원인
발작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척 많다.
▲유전성: 분명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 유전성 원인을 가진 개들은 대부분 6개월에서 5년 사이에 발작을 처음 보인다. 비글, 닥스훈트, 저먼셰퍼드와 같은 견종에서 유전성 원인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by Waugsberg CC BY 3.0] |
▲발생성: 주로 소형견에서 흔한 뇌수두증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의 해부학적 이상으로도 가능하다.
▲염증성: 개 디스템퍼바이러스(Canine distemper virus)와 육아종성 뇌수막척수염(GME)은 개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사성: 저혈당 증후군, 간성뇌증 또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종양성: 개에서 뇌종양이 생기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영양성: 티아민이라는 영양소가 결핍되면 개와 고양이에서 매우 심각한 뇌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그로인해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중독성: 납, 스트리크닌 중독 등이 개에서 발작을 일으켰다고 밝혀졌다.
▲외상성: 개를 떨어뜨리거나 교통사고 후와 같이, 머리에 충격을 받은 이 후에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III. 진단
진단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 문진.
기본적으로 견종, 나이, 성별과 예방접종 여부, 최근 먹은 사료, 발작이 전신 발작인지 부분 발작이었는지 등을 수의사가 자세히 물어 볼 것이다. 앞서 말했듯 발작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진 과정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내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기본검사.
신체검사, 신경검사, 임상병리 등이 포함된다.
특히 머리를 다쳤거나 두개골의 크기에 집중하여 신체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뇨검사,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납 농도 등 수의사가 의심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 영상검사.
X-ray는 두개골을 찍어 혹시 머리에 외상이 있는 지를 점검할 것이다. 또한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하여 뇌에 종양이 있는지 확인 할 수도 있다.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증성 질병들이 의심될 때에는 뇌척수액(CSF)을 채취하여 검사할 수도 있다.
▲ 기타.
동물병원에 따라 뇌파(EEG) 등의 장치를 이용하여 발작 뿐만 아니라 수면발작을 진단 할 수 있다.
IV. 치료
발작의 치료는 보호자의 협조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발작 치료에는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갑자기 처방받는 약물을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인다면 치료에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음은 간질이 있는 개의 보호자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 적어도 2주 동안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에 무심한 편이 좋다. 약물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주자.
▲ 갑자기 약물을 변경하거나 끊지 말자. 간질 지속증(발작 간격이 짧아지고 발작 사이에 회복이 완전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다.
▲ 임의로 약물의 양을 줄이지 말자. 이것은 약물 사용 후 개선될 때 많이 하는 실수이다.
▲ 대형견종의 발작 조절은 쉽지 않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한다.
간질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발작정도, 부작용, 약물이 효과를 내는 시간 등 고려할 사항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의사가 치료 계획에 따라 처방할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이러한 약을 먹이는 것은 보호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 페노바비탈: 개와 고양이의 발작을 치료하는데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약이다. 비싸지 않고 효과적이지만 간에 독성이 있고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 브롬화칼륨: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대형견종에게 추천하는 약이다. 콩팥기능이 좋지 않은 개에게서 독성이 있다.
이 외에도 가바펜틴, 조니사마이드 등의 치료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V. 맺음말
거듭 강조하듯 발작을 가진 개의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발작 치료에는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발작과 발작이 일어날 조짐을 잘 관찰하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수의사에게 보여주자. 그렇게 한다면 수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계획을 짜기 수월해진다.
PET MAGAZINE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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