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처럼 달콤한 미소를 지닌 개
# 역사 중앙 아시아에서 북서부 시베리아로 온 사모예드 유목민들이 최초로 키웠던 견종으로, 순록떼 관리나 사냥, 썰매 끌기 등에 이용되어 왔다. 이 유목민들에게 사모예드 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족 같은 존재로, 아이들의 다정한 친구이면서 유목생활의 훌륭한 조력자였다. 시베리아가 워낙 고립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사모예드는1800년대 후반까지도 다른 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00년대 초반에 와서야 영국에서부터 점차 알려지게 됐다. 특히 영국의 알렉산드라 여왕은 사모예드를 매우 좋아해서 오늘날 사모예드가 영국과 미국으로 퍼져 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랑스러운 외모 덕분에 국내에서도 최근 사모예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만화가 마일로는 자신의 반려견인 사모예드 견종의 ‘솜이’를 주인공으로 한 개그만화책 ‘극한견주’를 펴 내기도 했다.
# 성격 사람을 잘 따르며 애교가 많고 충직하다. 사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경계심이 없어서 경비견으로는 불합격이기도 하다. 여러 마리가 단합해서 썰매를 끌며 살아왔기 때문에 견종끼리의 단합심이 강한 편이다. 땅을 파는 습성이 있어 주택에서 키울 경우 앞마당이 파헤쳐지는 것을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한다. 태생적으로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매일 산책시켜 주어야 하고, 격렬한 놀이나 운동 등을 통해 타고난 에너지를 풀어주어야 한다.
# 외모 얼굴 _ 아몬드 모양으로 생긴 눈은 순둥순둥 그 자체이며,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스마일링 새미’, ‘스마일리’ 등의 별명이 있다. 스피츠나 포메라이언은 사모예드를 모태로 하여 개량된 견종으로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다. 털 _ 썰매 끄는 개답게 털이 촘촘하고 치밀하게 이중으로 나 있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2~3회는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털갈이 시즌에는 털을 많이 뿜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털이 너무 무성해서 원래 크기는 중형견이나 대형견처럼 보이기도 한다. 햇빛을 받으면 흰색의 털이 은은한 은빛을 띤다. 시베리아가 고향인만큼 겨울 추위에는 강하지만 여름철 더위에는 매우 약하므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주 기자 pmzin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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