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마뱀은 신비로운 면이 많다.
적이 따라와 위험에 빠지면 스스로 꼬리를 잘라낸다. 잘려나간 꼬리는 파닥거리면서 적의 시선을 끌고, 시간을 번 도마뱀은 멀리 도망간다. 이후 도마뱀은 꼬리를 재생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도마뱀 가운데서도 최근에는 게코(Gecko) 도마뱀이 주목받고 있다. 게코 도마뱀은 발바닥이 끈적거리지 않지만, 발바닥에 있는 수백만 개의 미세한 나노 섬모를 사용해 벽과 천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을 모방해 접착제가 필요 없는 접착패드나 벽을 기어오르는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게코 도마뱀은 종류가 다양하다.
#레오파드(Leopard) 게코 도마뱀
레오파드 도마뱀은 무늬와 새벽과 황혼에 활동적인 생활방식, 차분한 기질 등으로 애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생에서는 건조한 초원, 사막에서 산다. 겨울잠을 자는데, 이 기간에는 주기적으로 일어나 물만 마신다. 벽을 오를 수 있는 발바닥 패드가 없고, 움직이는 눈꺼풀이 있다.
#크레스티드(Crested) 게코 도마뱀
대부분의 도마뱀이 가지고 있는 눈꺼풀이 없고, 눈 위에 작은 돌출부가 있다. 1994년에 재발견 될 때까지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도마뱀과 달리 눈꺼풀이 없다. 대부분의 도마뱀은 위급할 때 꼬리를 떨어뜨리고 도망간 뒤 재생되지만, 이 도마뱀은 재생능력이 모자란다.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게코 도마뱀
천연기념물인 일렉트릭 블루 게코 도마뱀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탄자니아 산기슭에 있는 숲에 살고 있어 발견하기 어렵다. 나무에서 물을 마시고, 잎에 있는 벌레를 먹으면서 산다. 불법 벌목으로 인해 숲에서 줄어들고 있다.
#골드 더스트 데이(Gold dust day) 게코 도마뱀
수컷은 공격적이며 영토를 놓고 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꽃가루와 과즙, 벌레를 먹는다. 먹이가 부족할 때는 다른 도마뱀도 먹는다. 신경질적이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특징이 있다.
#토케이(Tokay) 게코 도마뱀
뚱뚱한 몸,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지만, 등반을 잘한다. 야행성이며 수컷은 적극적으로 영토를 방어한다. 동남아시아 나무에서 산다. 야생에서 발달된 강력한 턱을 지니고 있어 물리면 아프다.
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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