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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려동물 미디어 펫매거진 2018. 4. 19. 15:00

사람은 피곤할 때 비타민C를 사먹지만,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비타민C를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다.
고양이에게 과다한 비타민C는 신장, 방광 결석과 관련이 있으므로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타민B1(티아민)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왕태미 수의사는 "비타민B1 결핍 때문에 신경 손상을 입고 재활치료를 하러 온 고양이를 본 기억이 남는다. 평형감각을 잃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며 "호주에서 수입한 어느 사료를 먹고 비타민B1 결핍이 나타난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료나 음식을 만들 때 제일 쉽게 나타나는 비타민 결핍이 바로 수용성인 비타민B1이다. 비타민B1은 가열할 때 파괴될 뿐만 아니라 음식에 있는 세균이 비타민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선 속 효소가 비타민B1을 파괴한다?
비타민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는 주로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하는 인식이 있다 보니 고양이 사료나 음식으로 생선이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재료 중의 영양소 함유량만을 계산해 충분하다고 여기고 비타민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결국 비타민B1이 부족한 음식이나 사료를 만들 수 있다. 비타민B1은 수용성 비타민이라서 몸에 저장돼있는 양이 적다.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1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비타민B1의 주요 기능은 에너지를 대사할 때 조효소 작용과 신경기능 유지다. 왕 수의사는 "비타민B1이 결핍되면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식욕부진과 근육 무력, 심장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대부분의 반려동물에서 심각한 신경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발견된다"고 말했다.

#비타민B1, 어디에 들어있나?
비타민B1은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 있지만 양이 많지 않다. 동물의 간이나 심장, 돼지고기, 귀리, 옥수수, 호밀, 완두콩 등 재료에 많이 들어있다. 곡물에 있는 비타민B1은 주로 겨(껍질)에 많아서 정제하면 많이 사라진다.

#사료 선택 신중해야
사료를 잘못 선택하면 비타민B1 결핍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왕 수의사는 "사료 리콜 기록을 분석해 보면 10년 전 비타민B1 부족 때문에 리콜이 많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동물 사료의 방부제로 이산화황을 많이 사용했는데, 황에 약한 비타민B1이 파괴돼 부족해진 것"이라며 "이후 대부분의 사료 회사에서 더 이상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비타민B1은 열이나 방사선, 염기에도 약하므로 충분히 신경 쓰지 않으면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믿을 만한 사료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비타민B1 결핍 때문에 신경 증상이 일어났을 때는 수의사에게 신속히 데려가야 한다.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비타민B1을 보충해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가 너무 늦으면 불치병이 돼 평생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

본 내용은 도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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