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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려동물 미디어 펫매거진 펫매거진 2018. 4. 20. 09:00

반려동물을 처음 입양하려는 당신. 많은 예비 반려인이 유기동물을 입양하려 하지만 처음이라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건을 구입할땐 검색창에 검색해서 성능과 가격을 비교하면 간단하지만 반려동물은 살아있는 생명인지라 막막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행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커지고 있어 여러가지 다른 방식의 입양이 시도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에 앞서 제일 중요한 점은, 과연 내가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질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다. 

생명은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샀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품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주변의 시선을 받기 위해, 과시하기 위해, 남도 키우니까 한번 키워보겠다는 자세는 곤란하다.

반려동물을 양육한다는 의미는 대체로 20년 정도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아기'와 함께 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강아지가 아무리 똑똑해도 보호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원하는 행동에 맞추어 살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삶의 습성과 방식도 동물의 본능에 충실하지 사람에게 맞출 수 없다. 신기하고 멋진 소셜네트워크의 사진이나 영상을 기준으로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지나친 환상은 절대 금물이다.

해외의 경우 반려견을 입양할 때 분양하는 측에서는 여건이 맞지 않으면 분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건이나 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우리나라도 유기견 분양의 경우 각 단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양육조건이나 환경, 보호자의 자세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려 노력하고 있다.

 

1. 유기동물 입양

해마다 주인을 잃고 버려지는 유기견은 2015년 기준 8만여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유기견 입양은 반려동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안락사 등 죽음의 문턱까지 간 유기견들을 따뜻한 관심으로 품어주는 것이다.

유기동물 입양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자체별로 보호소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 절차는 다소 복잡하다. 서류를 작성하고 반려동물을 들일 준비가 됐는지 심층 면담을 진행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상에서 유기동물 관련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포인핸드(http://pawinhand.kr)의 경우 전국의 보호소 현황이나 잃어버린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유기 동물에 먼저 관심을 가져 보길 바란다.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몇 가지 사항을 유념하라고 당부한다. 먼저 한 번, 혹은 여러 번 파양된 동물들이기 때문에 반려인의 책임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주인이 바뀌는 것은 반려동물들에게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들이 다시 버림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주인의 따뜻한 관심과 변치 않는 믿음이다. 

각 보호단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예방접종이나 기본적인 건강상태가 괜찮을 경우에 분양한다. 유기됐을 당시 곰팡이균이나 기생충에 노출 됐을 확률이 커 이런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집에만 있는 개나 고양이와 함께 지내게 될 경우 기존의 실내에 있던 반려동물의 면역력이 약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나 관리가 되지 않은 유기동물을 무작정 집에 들인다면 가족 전체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입양 전 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동물병원에서 항체검사를 해 접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간단한 채혈을 통해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도 체크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유기견 입양시 병원비를 할인해주거나 지원금을 지급해주기도 하니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2. 애견샵&동물병원을 통한 입양

실제 대부분의 반려동물 입양은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방문한 곳이 2개월 이상 된 반려동물만 분양하고 기본적인 접종과 건강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2개월이 되지 않은 아기들을 분양하고 있다면 업체의 진실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애견샵과 동물병원은 가장 간단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루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동물병원의 경우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분양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 

애견샵은 그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소위 개공장, 경매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허가된 전문 브리더를 통해 아기들을 수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근처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에 가면 어린 반려동물들이 각자 분리된 공간 안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 견종과 묘종이 있어 상담 후 반려인의 성격이나 생활패턴에 어울리는 아이를 데려갈 수 있다. 아이의 건강상태를 눈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처음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보호자들은 이 곳에서 전문가들에게 기본적인 양육 방법과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법,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동물병원 분양의 경우 예방접종이나 진료, 수술 등 추가적인 연계도 가능하다. 건강수첩 발부도 일반화 되어 있다. 

분양계약서 작성은 대부분 철저하게 이뤄진다. 분양계약서는 반려견을 입양한 후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15일) 안에 아이가 아프거나 전염성 질병으로 폐사할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약관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3. 가정 분양, 인터넷 커뮤니티 분양

일반 가정에서 기르다가 새끼를 낳아 분양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약 반려동물 판매에 대한 영업적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금전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불법이다. 

더군다나 동물을 낳고 키우는데는 시설 허가를 받도록 정부에서 정책을 전환했다. 따라서 허가를 받지 않고 브리딩을 하고 있다면 이 또한 불법이다. 집에서 기르던 반려동물이 새끼를 많이 낳아서 이를 금전거래 하는 것이 뭐가 나쁘냐고 할 수도 있지만 허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상업적으로 거래가 이루어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정분양을 전문적인 업으로 삼고 있고 허가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면 문제 없다. 아무래도 소수로 이루어지는 가정분양은 부모견을 확인할 수 있는 등 대량으로 출산하고 길러지는 경우보다 장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성 없는 일반인이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분양을 한다면 이런 활동은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 허가된 가정분양이라면 정상적인 거래 약관과 혈통서, 예방접종 기록, 건강진단서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꼭 체크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양육하는 것은 놀랍고 신비하며 의미있는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일부 잘못된 사례에 집착해서 반려동물 입양을 눈치를 보며 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핵심요소는, 과연 내가 반려동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과 이에 대한 확신, 그리고 사랑이 아닐까 한다.

 

김민경 기자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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