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러시안블루'를 개냥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개냥이는 개처럼 사람을 잘 따르는 애교 많은 고양이를 뜻한다. 러시안블루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읽는 집사에게 다가와 혀로 핥아주고, 누워서 쉬는 집사 몸 위에 올라와 잠을 자는 등 친근함을 보인다.
이런 성격 때문에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집사를 따르며 곁에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지쳐서 돌아온 집사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처음에는 수줍음을 타지만, 마음을 열고 친해지면 수시로 집사의 어깨에 올라타는 등 그림자처럼 따른다.
러시안블루는 자기관리도 잘한다. 스스로 잘 씻고, 용변을 실수하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한다. 시간 감각도 좋다. 식사, 낮잠, 놀이 등 활동주기가 일정하다.
외모도 매력적이다. 입은 미소를 머믐고 있는 것처럼 보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의 입과 닮았다는 말도 듣는다. 눈은 둥그스름하고 밝은 초록색이다. 눈 색깔이 두 번 바뀌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태어났을 때 가지고 있던 짙은 청회색 눈이 생후 2개월쯤 노란색으로 바뀌고, 생후 5~6개월쯤 초록색으로 바뀐다.
털은 푸르스름한 은회색으로 광택이 있다. 비단결처럼 부드럽다. 가는 뼈대에 유연한 근육질 체형이다. 움직이는 모습이 러시아 발레리나를 닮아 '춤추는 고양이'로도 불린다.
구전설화에서는 러시안블루가 러시아황실의 고양이로 키워졌고, 후손이 1800년대 배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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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petmagazin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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