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각각의 경우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자.
#너무 빨리 먹는 경우
너무 빨리 먹는 고양이는 불편함과 구토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공기를 삼킬 수 있다. 실제로 사료를 먹고 얼마 뒤 토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가 밥을 먹을 때는 소량씩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사료를 얇게 깔아주는 집사도 있다.
#상한 음식이나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먹는 경우
상한 음식이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고양이에게 배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헤어볼
고양이들은 자주 그루밍을 한다. 고양이 자신의 털을 햝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고양이들은 어쩔 수 없이 많은 털을 삼키게 된다.
이 털들이 위에 쌓여서 헤어볼이 형성된다. 고양이는 헤어볼을 제거하기 위해 토를 한다.
구토를 한 내용물에 고양이 털이 다량으로 있으면 헤어볼을 토한 것이라고 보아도 된다.
#감염
사람과 마찬가지로 장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이 위나 장에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도 토하는 경우가 흔하다. 지속적으로 토하고 고양이가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기생충
고양이는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기생충은 숙주라고 불리는 다른 유기체의 위 또는 소화기 어딘가에 살고 생존을 위해 숙주에 의존하는 유기체이다.
고양이의 경우 기생충이 위와 장에 서식할 수 있으며 구토를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내 기생충은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회충: 감염된 고양이들의 구토물이나 대변에서 볼 수 있는 길고, 국수같이 생긴 벌레이다.
회충은 구토, 설사,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촌충: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볼 수 있는 납작하고 분절된 형태이다.
촌충은 구토, 체중 감소, 칙칙한 털을 유발할 수 있다.
갈퀴벌레: 고양이에게 심각한 빈혈, 설사,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기생충이다.
지아르디아: 고양이에게 설사, 구토, 체중 감소,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단세포 기생충이다.
이 기생충들은 모두 동물병원에서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일부는 정기적인 기생충약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도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는데, 털 손질을 하다가 섭취하거나 벼룩이나 진드기에 물렸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구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집사의 판단에 고양이가 기생충에 감염되었다고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의 경우
간 질환이나 신장 질환과 같은 일부 질병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고양이가 자주 혹은 지속적인 구토를 경험하고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토는 심각한 상태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구토가 지속될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의준 기자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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