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 이후 과도한 울부짖음을 막아보자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도 밤마다 고양이의 과도한 발성 연습 때문에 힘든 기억, 집사라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밤에 ‘니냐아아옹’ 하며 울 때마다 자다 깨서 뭐가 문제인지를 살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번번히 새벽잠을 설칠 수는 없다. 한밤 중 목청껏 발성 연습을 하는 고양이 주인님을 둔 덕에 불면의 나날을 보내는 집사들을 위한 묘책을 알아본다.
[픽사베이] |
# 저녁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춰라
갓난 아기들도 배가 고프면 젖 달라고 목청껏 샤우팅을 하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허기가 지면 깊게 잠들지 못하고 일찍 깨어나 울 수 있다. 자율배식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는 경우, 마지막 식사를 평소보다 몇 시간 뒤에 줘 보자. 또 다른 방법은 저녁 식사를 두 번 나눠서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후 5시에 저녁 식사의 절반을 주고, 밤 10시에 나머지 반을 주는 것. 만복감 덕분에 아침까지 숙면을 취할 것이다.
# 환경을 주의해서 살펴라
집안에 다른 반려동물이 있거나, 익숙하지 않은 물건이 있거나,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 등등 갑작스럽게 환경이 변했을 때 불안감이 커져 야간 과잉 발성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이사를 한 경우 전에 살았던 집보다 창문으로 햇살이 더 일찍, 더 많이 들어온다면 고양이가 새벽같이 일어나 집사를 깨울 수도 있다.
# 낮 시간 동안 충분히 깨어 있도록 하기
낮 동안 고양이가 바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집사의 숙면도 보장된다는 사실! 이때, 자동 사료 급식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몇 시간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면 적절하게 에너지를 공급받아 낮 시간 동안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 또, 퍼즐 급식기를 활용해 밥 먹는 시간을 놀이시간처럼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퍼즐 급식기는 고양이가 놀이를 해야 사료가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에너지를 더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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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의 사냥 시간을 재조정하라
태생적으로 고양이는 ‘사냥 시간’이 내재되어 있다. 밤 시간으로 사냥 시간이 세팅된 경우 한밤 중 ‘우다다’를 하는 등 본능에 충실하게 되고, 그 결과 허기가 져 집사를 깨우려고 울 수 있다. 사냥 시간을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낚싯대형 장난감 등을 이용해 저녁 시간에 충분히 놀아주자. 동물 역시 생체 리듬이 단시간에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내심을 갖고 며칠 동안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 갑상선 기능 항진일 수도
여러 가지 노력을 다 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야간 과잉 발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9살 이상의 노령 고양이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활동량이 커 질 뿐 아니라 울음소리도 심해진다. 체중 감소가 주요 증상 중 하나이므로 과잉 발성과 더불어 최근 살이 많이 빠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참고서적 = 고양이 심화학습(노진희 著)>
이현주 기자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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