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회장님, 너무 많이 드시던데 괜찮으세요?
그동안 많은 반려동물 회사들이 '휴먼 그레이드'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왔다.
'휴먼그레이드'란 사람이 먹어도 되는 등급의 원료로 사료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실제 시중에 팔고 있는 사료는 대부분 짠내가 심해 사람이 먹긴 힘들다. 역한 냄새를 참고 억지로 실험 삼아 먹어볼 수는 있지만 간식처럼 수시로 먹을 수는 없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이런 실정을 간파하고 400억을 들여 충남 공주에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생산하는 대규모 사료공장을 짓고 수입사료가 판을 치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내 밀었다.
[by 펫매거진 - 생산시설과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하림그룹 김홍국회장] |
하림펫푸드가 만드는 사료의 이름은 더리얼(The Real).
사람이 직접 먹을 수 있는 원료만 사용해서 식품 제조 공정 수준의 시설에서 만든다고 소개했다. 미디어 설명회에서 김홍국 회장과 하림펫푸드 임직원은 행사 시간 내내 회사에서 만든 사료를 씹어 먹어 보였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기자분들도 한번 드셔보세요.” 김회장이 직접 한 웅큼 입에 털어넣고 기자들에게 사료를 나눠 주며 말했다.
[영상에 3분28초 즈음 하림 김홍국 회장이 직접 사료를 시식하며 나눠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날 김회장은 우리나라 농업발전은 물론 낙후되어 있는 북한 농축산업의 기반 복원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흔히 방부제라고 부르는 합성보존제를 넣지 않고 천연 보존제만 사용해 사람이 직접 사료를 먹어도 문제 없다는 것이 이 회사 임직원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하림펫푸드 직원이 냄새와 보존처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산공장도 보여주기로 작정하고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이 공장을 한번 방문하고 나면 대다수의 소비자는 품질에 대해 불만은 커녕 믿을 만하다고 입소문을 내는 장본인이 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해피댄스스튜디오(HDS) 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
'더리얼'의 판매 가격은 유명한 유기농 수입사료 가격이 1kg정도에 2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비해 3만원 대로, 훨씬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하는 보호자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첫해 시장 점유율 15%, 매출 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회원가입자에게 샘플 사료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하니 한번 받아서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홈페이지 : http://www.harimpetfood.com/
김의준 PD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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