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환경이 변한 어린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다. 어린이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한 뒤 스트레스를 받아 배가 아프고 토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린 강아지는 주변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아직 위장 기능이 완전하지 못해 쉽게 토할 수 있다.
"이때 '토출'과 '구토'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그대로 게워내는 행동이 ‘토출’이다. 토출을 한 번 하고 그쳤다면 살짝 걱정을 덜 수 있다.
하지만 노란색 액체를 토하는 구토를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설상가상으로 만약 토사물 안에 피가 섞여 있거나 갈색 구토, 부분부분 녹색을 띠는 구토를 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긴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토출의 경우 대여섯시간 정도 지났을 때 다시 증상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신중하게 관찰을 지속해야겠지만 구토는 질병의 신호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구토는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아기 강아지가 토했다면 일단 토사물을 촬영해두자.
토한 횟수, 토하기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록해 두어야 진료에 도움이 된다.
#토를 하는 원인은?
토하는 원인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아기 강아지가 토하는 흔한 케이스는 과식, 기생충, 파보바이러스 감염, 외부환경 변화를 우선 꼽을 수 있겠다.
#토하기 전후 증상은?
● 과식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경우, 혹은 사료를 급작스레 바꾼 경우 소화불량으로 인해 토출을 한다.
●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는 파보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높다.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나 혈변, 탈수, 식욕저하, 체중감소,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 기생충이 생기면 구토 외에도 식욕 저하나 빈혈, 식욕저하, 혈흔 섞인 설사를 하기도 한다. 기생충에게 영양분을 뺏기기 때문에 털에 윤기가 없다.
#치료 및 예방 방법은?
● 파보 바이러스는 안타깝게도 완전한 치료가 쉽지 않다. 항생제를 투여해 2차 감염과 패혈증을 예방하며 수액을 공급해 탈수를 예방한다.
● 기생충이 원인일 경우에 대해 따져보자.
펫샵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는 원칙적으로 2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절반 정도 받은 상태일 확률이 높다. 구충제도 이미 35일 경에 먹였을 것이다. 가정에서 분양 받은 강아지는 생후 42~45일 사이에 첫 구충제를 먹인다. 이 시기 미만의 강아지가 기생충에 감염됐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때는 구충제를 먹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충제는 회충의 알이 아닌 다 큰 회충을 죽이는 약이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알에서 부화한 뒤 한 달이 지나야 비로소 성충이 되는데, 이때 약을 먹이면 된다. 첫 번째 구충제 투여 후 2주 후에 동물 병원에서 재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투여 여부를 지시받아 시행해 주면 된다. 심각한 회충증이라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장에 뭉쳐 있는 회충을 제거해 줘야 한다.
● 외부변화로 인한 토출은 근본적인 원인 제거, 환경 개선,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는 것이 답이다.
특히 어린 강아지나 나이 많은 개는 식도에 남은 위산을 닦아내기 위해 미지근한 물이나 미지근한 설탕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당 보충은 저혈당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 먹성이 너무너무 좋은 아기 강아지가 과식을 하는 경우라면 음식을 조금씩 급여하거나 넓은 쟁반에 널널히 널어 주면 먹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김의준 기자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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